이번에 지금껏 마술을 해오면서 모아왔던 카드들을 쭉 살펴보는 기회를 가져보기로 했습니다. 지금 옆에선 룸메이트 녀석이 스타크래프트를 하고있군요. 언제 나왔던 게임인데 아직도 플레이되는 걸 보면 정말 명작이긴 명작인가봅니다. 아이쿠, 핵 날아온다... 크흠,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.

바이시클 카드라고 해서, 자전거 카드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. [...] 이것은 카드의 종류 중 하나인데, 카드의 뒷면에 천사가 자전거를 타고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. 한국식 단어로 바꾸자면 '트럼프 카드'정도가 되겠군요. 다만 트럼프라는 단어는 으뜸패를 뜻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잘못된 호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. (포커의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 정도가 되겠군요 ^^) 제대로 된 단어는 플레잉 카드(playing card)니 어디가서 아는체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^^;

카드 배경이 무언가 허접하다고 뭐라고 하지 말아주세요. 패드가 없어서 급한대로 수건 깔아놓고 찍었습니다 ㅠ_ㅠ 게다가 왠지 사진이 좀 어두워도 넘어가 주세요. 찍을 때 확실히 조명을 해놓고 찍을 걸... 아뭏튼, 일반 바이시클 카드의 빨간색 버전. (일반적으로 빨간색과 파란색이 많습니다) 한 덱당의 값은 약 $1.50으로 한화로는 약 2천원이 조금 안되는군요. 한국에서는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카드라 오래 쓸 수 있지만, 이 카드는 다르게 종이로 만들어졌습니다. 그래서인지 오래쓰면 땀에도 젖고 찢어지기도 해서 너덜너덜해지기 십상이죠. 다만 처음 샀을 때 그 감촉이 최곱니다 -_-b 손에서 사라락 미끄러지는 느낌이 어찌나 좋은지.

뒷부분이 검정색인 카드입니다. 다만 그것 외에 다른 점은 전혀 없습니다 [...] 그저 쉽게 찾아볼 수 없다는 이유로 사놓은 덱. 특이하다는 이유로 카드상자 한쪽에 그대로 잠자고 있는 비운의 카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. 원래는 3덱을 사놨는데 친구녀석들이 카드게임을 한답시고 멋대로 하나를 갖고가는 바람에 너덜너덜해져 돌아왔지요. 그 이후 나머지 두개는 보호를 위헤 상자 안쪽으로 꼭꼭 숨어들어갔다는 전설이 [...]

이번에는 바이시클 카드이긴 하지만, 손이 작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Trimmed Deck이 되겠습니다. 일반 바이시클 덱은 보기보다 폭이 넓은지라, 손이 작은 여자분 같은 경우엔 한 손으로 전부 다 잡기도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. 그래서 만들어진 폭이 좁은 카드. 고작해야 5mm정도의 차이지만 실제로 잡아보면 느낌이 매우 다릅니다. 굳이 쓸 일이 없어서 사놓은지 몇 달이 되도록 뜯지도 않은 왕따... 라니, 아뭏든 잘 모셔져 있는 덱입니다.

오늘 막 구입한 약간 변칙적으로 보이는 디자인의 덱입니다. 다른 것과는 다르게 카드의 앞면을 아예 반전시켜 프린트한것이 인상적입니다. 마치 Ghost Deck을 보는 것 같네요. 다만 뜯어서 사진을 찍는 그 사이에 색이 약간 벗겨졌습니다. (단 10분도 만지질 않았는데!!) 으음, 역시 내구성에서 문제가 되는걸까요. 아주 특별한 날이 아니면 쓰지 말아야 겠다고 결심한 사념체였습니다.

위에서 보셨던 Trimmed Deck보다도 더 작아진 크기의 덱입니다. 위에 보시는 사진만으로는 어느정도 작은지 짐작이 잘 가질 않지요? 다음 사진을 보시면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가실겁니다 ^^); 폭과 높이 비율은 일반덱과 같지만, 전체적으로 작아졌다고 생각하시면 무난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. 아기들에게 카드게임을 알려 줄 때 이걸 선택하면 만사 OK! ...라지만 아기들이 카드게임을 배울리는 만무하겠군요. 어딘가 특별히 쓸만한 용도가 없기에 그저 케이스에 들어가 있을뿐인 또 하나의 비운의 덱이 되겠습니다.

이걸로 일단 지금까지 갖고있는 카드종류의 50%정도의 정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. (어째 문장이 이상하네요) 이것말고도 카드의 종류는 많지만, 한꺼번에 정리해서 올릴 엄두가 나질 않는군요; 다음에는 나머지 카드를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. 게다가 지금 미국은 밤 11시 반이 넘은 시간! 착한 어린이는 벌써 잠자리에 들고도 남을 시간인데... 전 역시 착한어린이가 되기는 글렀나봅니다 ㅠ_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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